장은 단순한 튜브거나 영양소를 흡수하는 기관을 넘어 우리 몸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한다. 그 중심에 장내 유산균으로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가 있다.
장내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가 하는 역할은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1. 대사
대사란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을 만든다는 뜻으로 우리가 먹은 음식물에서 영양소들을 효율적으로 뽑아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장내
유익균이 풍성하다면 꽁보리밥에 김치 한 조각을 먹어도 많은 비타민들을 뽑아낼수 있지만 유익균이 부족하면 산삼을 먹어도 변으로 다
나가버릴 수 있다.
유익균이 만드는 물질로는 비타민B군을 비롯,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등도 만든다.
특히 덜 씹고 효소가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2. 해독
장내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그 비율은 8:2 정도가 적당하다.
하지만 안좋은 식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유익균은 줄어들고 유해균이 늘어나게 된다.
유익균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들을 분비하지만 유해균은 반대로 발암물질과 같은 유해물질들을 내 뿜는다. 또한
신체 다양한 곳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원균들도 유익균에 의해 억제될 수 있으므로 좋은 균 유지는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해독의 중추는 간이지만 장에서 담즙의 재흡수, 재분비를 통해 계속 교류를 하기 때문에 장이 역시 해독에 중요하다. 해독 대상
물질은 장에서 간으로 같은 루트를 통해 이동되며 간에서 무독화되어 장으로 다시 분비되지만 장내 유해균은 이들을 다시 유독화시키기
때문에 유익균 섭취가 곧 해독이다.

3. 면역
최근에 장 안쪽에 우리 몸의 면역 세포의 70%가 존재한다라는 것이 밝혀졌다. 면역은 내 몸을 지키는 수단인데 음식물을 통해
유해한 성분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를 지키기 위하여 그 길목에서 지키고 있는 것이다. 유해물질들은 장내 면역 세포들을 필요 이상
과활성화시켜 내몸의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성향을 가져오게도 하는데 류머치스나 염증성 장질환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계열과
아토피,비염,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계열 이렇게 두 가지 계열이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이 두 가지 계열을 모두 안정화시키는 능력이 있으므로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최근에는 장누수 증후군이라 하여 소화되지 않은 단백질, 특히 밀가루의 글루텐, 우유의 카제인 등이 소장 벽의 틈으로 새 들어와 체내에 존재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원래 소장 벽은 조밀하게 막혀있지만 식습관 문제나 스트레스로 인하여 장 상피세포의 틈이 벌어지고 소화관 내의 단백 분해 효소가
부족하게 되면 위의 두 단백질은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체내로 유입이 되고 장 안쪽에 있는 면역 세포들은 이들을 이물질로 간주,
역시 위에 언급한 자가면역질환이나 아토피,비염,천식을 일으킨다.
아래 그림은 단백 분해 효소의 도움으로 각종 단백질들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이것들이 장 상피세포를 통하여 흡수되는 정상 과정이다.

하지만 효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장 수누가 생기면 아래와 같이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체내에 유입된다.

이런 경우 장 안쪽의 면역 세포들을 자극하여 체내 다양한 곳을 공격하게 된다.
아래 그림은 가장 가까이 있는 장 상피세포를 공격하여 발생하는 실리악(Celiac)병이다. 장벽이 망가져 영양소 흡수가 안되는 현상이다.

이를 막기 위한 방법
1. 프로바이오틱 섭취
2. 효소 섭취
특히 단백분해효소인 DPP-4 효소는 글루텐과 카제인을 효율적으로 차단하는 효소로서 아래와 같이 현대인들의 빵, 면, 과자, 피자 등 밀가루 식품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그 문제의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글루텐과 카제인은 효소 부족시 각각 Gliadorphin과 Casomorphin이라는 최소 단위까지만 분해가 된다. 이들은 모두 Proline이라는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한 7개 아미노산 결합 펩티드(아미노산 결합체)이다.

이러한 Proline 함유 단백질을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것이 바로 DPP4 단백분해효소이다.
(2번 3번 사이와 4번 5번 사이 결합을 분해한다.)
따라서 요즘 선진국들의 영양학의 화두는 아래와 같은 Gluten Free와 Dairy Free 이다.
많은 가공 식품에 아래와 같은 마크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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